반도체 뉴스이슈10월 13일 (화)

中 창신메모리 ‘차세대 D램’ 발표에 SK하이닉스 10% 급락 — 마이크론은 대만 퉁뤄 공장으로 증산 준비

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(CXMT)가 차세대 D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, 미국과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주가가 이틀 연속 크게 흔들렸습니다. 13일 SK하이닉스는 10% 넘게, 삼성전자는 7% 넘게 떨어졌습니다.

한눈에 보기

  • 창신메모리: 4F² 구조 D램 기술 진전 발표, 서버용 DDR5 연내 출시 계획
  • 셀 면적: 지금 주력인 6F² 구조보다 약 33% 작음
  • 공개 안 된 것: 실제 출하 시점, 수율, 생산량
  • 주가: SK하이닉스 -10.16%, 삼성전자 -7.19%, 코스피 -5.46% (10/13)
  • 마이크론: 대만 PSMC 퉁뤄 공장 인수 완료, 2027년 하반기부터 D램 생산 확대

창신메모리는 무엇을 발표했나

  • 차오칸위(Cao Kanyu) 사장이 지난 주말 상하이 업계 행사에서 4F² 구조 D램 기술에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. 파이낸셜뉴스
  • 4F² 구조는 지금 주력인 6F² 구조보다 셀 면적을 약 33% 줄일 수 있어, 같은 크기 칩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습니다.
  • 채널을 수직으로 감싸는 자체 트랜지스터(VSG)로 누설 전류 문제를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.
  • 이 기술을 적용한 서버용 DDR5 RDIMM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했습니다. 그동안 PC·모바일 위주였던 회사가 서버 메모리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입니다.
  • 삼성전자, SK하이닉스, 마이크론도 4F² 또는 3D D램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대량 상용화 전입니다. 삼성전자는 2028년 전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
  • 다만 실제 출하 시점, 수율, 생산량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. IBTimes

주가는 어떻게 움직였나

종목 날짜 등락률
마이크론 10/12 (미국) -3.88%
샌디스크 10/12 (미국) -5.97%
삼성전자 10/13 (한국) -7.19% (232,500원)
SK하이닉스 10/13 (한국) -10.16% (1,442,000원)
코스피 10/13 (한국) -5.46% (6,035.35)
  •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(10/12)에도 각각 4%대 하락했습니다. 13일 하락에는 외국인 대규모 매도와 AI 투자 수익성 우려도 함께 작용했습니다. TradingKey 서울신문

마이크론과 PSMC, 대만 퉁뤄 공장

  • 마이크론은 올해 1월 대만 파운드리 업체 PSMC(파워칩)의 퉁뤄(Tongluo) P5 공장을 1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고, 3월에 인수를 마쳤습니다. Engineering.com
  • 약 30만 제곱피트(약 2.8만㎡)의 300mm 클린룸이 이미 갖춰져 있어, 새로 짓는 것보다 훨씬 빨리 생산을 늘릴 수 있습니다. 약 25km 떨어진 타이중 공장과 하나의 캠퍼스처럼 운영합니다.
  • 장비를 들여 HBM을 포함한 첨단 D램을 생산하며, 2027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웨이퍼 생산, 2028 회계연도부터 본격 출하가 목표입니다. DCD
  • 트렌드포스는 퉁뤄 1단계 생산능력이 마이크론 전체 D램 생산능력의 10%를 넘을 것으로 봤습니다. 비슷한 규모(약 27만 제곱피트)의 두 번째 공장도 짓기 시작합니다.
  • PSMC는 앞으로 마이크론 D램의 패키징(후공정)을 장기간 맡고, 마이크론으로부터 1Y나노 공정 기술 라이선스를 받아 구형 D램을 생산합니다. 경쟁사가 아니라 협력사로 묶은 셈입니다. TrendForce
  •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D램 매출 점유율은 삼성전자 38%, SK하이닉스 25%, 마이크론 24%로, 마이크론이 2위와의 격차를 1%포인트까지 좁혔습니다. Counterpoint Research 인용

이든테크 한마디

창신메모리가 차세대 D램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, 삼성전자, SK하이닉스, 마이크론 주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. SK하이닉스는 하루에 10% 넘게 빠졌으니 놀라신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.

그런데 저는 창신메모리의 발표를 그대로 믿기 어렵습니다. 개발했다고는 하지만 수율이 얼마나 나오는지는 한 줄도 밝히지 않았습니다. 반도체는 만들 수 있느냐보다, 얼마나 많이, 얼마나 싸게 제대로 만들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. 실험실에서 몇 장 성공한 것과 서버 고객사가 믿고 쓸 만큼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.

게다가 중국 업체들은 그동안 ‘세계 최초’, ‘기술 돌파’를 여러 번 외쳤지만, 실제 양산과 품질로 증명된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. 그래서 저는 이번 발표도 실물과 수율 숫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반신반의(?)하며 지켜볼 생각입니다.

오히려 저는 마이크론 쪽에 더 눈이 갑니다. PSMC 퉁뤄 공장을 18억 달러에 사서 이미 있는 클린룸에 장비를 넣고 있고, 2027년 하반기부터 생산이 본격적으로 늘어납니다. 이 공장 1단계만으로도 전체 D램 생산능력이 10% 넘게 늘어나고, 점유율도 이미 SK하이닉스 턱밑까지 따라왔습니다. 저는 앞으로 마이크론의 생산량과 점유율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
※ 이 글은 공개된 기사를 바탕으로 정리한 개인 의견이며, 특정 종목의 매수·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.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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